추석 연휴, 가족 같은 멤버들과의 라운딩
추석 연휴 기간, 오랜만에 와이프와 친한 동생 부부와 함께 안동레이크CC를 다녀왔습니다.
명절 연휴라 예약 경쟁이 치열했지만, 다행히 일정이 맞아 아침 티타임으로 잡을 수 있었죠.
공휴일이라 요금이 비쌀 거라 예상했는데, 그린피가 13만원으로 생각보다 훨씬 합리적이었습니다.
요즘 수도권 근교 CC들은 연휴나 주말이면 20만 원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안동레이크CC는 가성비가 정말 훌륭한 골프장이었습니다.
코스 & 그린 상태 — 완벽 그 자체
가장 먼저 감탄한 건 코스 관리 상태였습니다.
추석 연휴라 많은 인원이 찾았을 텐데도, 그린과 페어웨이 모두 완벽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린은 일정한 속도감과 부드러운 터치감이 느껴졌고,
볼이 굴러가는 소리까지 기분 좋게 들릴 정도로 상태가 좋았어요.
페어웨이 역시 결이 살아있고 잔디가 촘촘히 자라,
공이 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아이언 샷이 너무 부드럽게 맞았습니다.
특히 7번홀의 중간 페어웨이 구간은 잔디 결이 일정해서,
어드레스부터 임팩트까지 자신 있게 스윙할 수 있었던 구간이었습니다.
라운드 내내 “코스 진짜 좋다”, “이 가격에 이 퀄리티면 또 오자”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안동레이크CC 기본 정보 & 코스 구성
안동레이크CC는 경상북도 안동시 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18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총 면적은 약 1,000,810㎡, 전장 약 6,333m (OUT 3,200m + IN 3,133m)로 구성되어 있어 적당한 길이감을 갖고 있습니다.
OUT 코스 (홀 1~9)
- 전장 약 3,200m, PAR 36
- 1번홀(Par4, 약 418m 백 티)부터 출발해 5번홀 파5(전장 긴 홀), 7번홀 파3 등 다양한 홀 구성
- 홀마다 도그렉 형태, 벙커와 해저드 적용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됨
IN 코스 (홀 10~18)
- 전장 약 3,133m, PAR 36
- 14번홀 파5, 17번홀 파5 등 긴 홀이 있어 클럽 선택과 거리 관리가 중요함
- 18번홀은 중간 전환 구간 역할을 하면서 마지막 긴 Par4 구조로 도전을 요구하는 홀로 알려져 있음
코스는 연못, 숲, 계곡, 호수 등의 자연 요소가 어우러진 설계로 자연친화적 분위기가 강한 편입니다.
또한, 티잉 그라운드, 페어웨이, 그린 사이에 수변이나 경사지형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시각적 즐거움과 전략적 재미를 동시에 주는 코스입니다.
완벽했던 날씨 — 바람까지 도와준 하루
이날은 선선한 바람이 함께한 완벽한 가을 날씨였습니다.
햇볕이 없어서 뜨겁지 않았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와 스윙하기에 딱 좋았죠.
라운딩 중간중간 구름이 살짝 드리워지며 그늘을 만들어줘서
피로감 없이 정말 쾌적한 골프의 날씨였습니다.
가끔 이런 날씨가 이어지면 “이래서 가을 골프가 최고지” 싶더군요.
함께한 멤버들 덕분에 더 즐거웠던 라운드
이번 라운딩은 단순한 골프를 넘어, 함께한 사람들과의 추억이 더해져 더욱 특별했습니다.
와이프와 오랜만에 필드에 나왔는데, 초반에는 긴장했지만 페어웨이 컨디션이 좋아서 그런지 드라이버 샷이 쭉쭉 뻗어 나가더군요.
친한 동생 부부와도 웃고 떠들며 라운드를 이어가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와이프가 파 세이브를 하면서 모두가 박수를 쳤던 순간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어요.
라운딩 후 클럽하우스에서 마신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은 그야말로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안동레이크CC, 또 가고 싶은 이유
- 합리적인 그린피 (공휴일 13만원, 평일 9만원)
→ 수도권 대비 확실히 저렴하면서 코스 퀄리티는 상급 수준. - 코스 및 그린 관리 상태 우수
→ 페어웨이 잔디, 벙커 정리, 그린 속도 모두 흠잡을 데 없음. - 경관과 조용한 분위기
→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안동 특유의 자연경관 덕분에 힐링 그 자체. - 쾌적한 진행
→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라운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스트레스 없음.
이 네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골프장은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가을 단풍 시즌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죠.
라운드 한 줄 요약
“완벽한 날씨, 완벽한 코스, 완벽한 사람들과의 라운드.”
이번 추석 연휴 안동레이크CC 라운딩은 가격, 컨디션, 날씨, 동반자까지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진 하루였습니다.
명절 연휴의 피로를 골프로 풀고 싶다면, 안동레이크CC는 자신 있게 추천드릴 만한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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