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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아빠 이야기

[청천뒷고기 후기] 부평구청역 맛집, 쫄깃한 덜미살세트와 소주 한잔의 행복

by number1-info 2025. 10. 13.

추석 연휴 스크린 골프 모임 후에 부평구청역 맛집인 '청천뒷고기'를 방문했습니다. 한번씩 모임을 하는 우스틴 골프존파크에서도 가깝고 주차도 편리해서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이미 근처 직장인들과 주민들에게 소문이 자자한 고깃집이더군요.
특히 ‘덜미살 세트’가 맛있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그 메뉴로 통일했습니다.

청천뒷고기 후기 부평구청역 맛집, 쫄깃한 덜미살세트와 소주 한잔의 행복

덜미살의 진심 — 쫄깃함 속에 녹아있는 풍미

덜미살은 돼지의 목덜미 부위로,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적당히 섞여 있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죠.
청천뒷고기에서는 이 부위를 두툼하게 썰어 숯불 위에서 굽는데, 고소한 연기와 함께 기름이 지글지글 떨어지는 소리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첫 점을 입에 넣는 순간,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탱글하게 씹히는 식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름기가 많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퍼져 나옵니다.
이날 같이 간 형님 한 분은 “이게 바로 진짜 돼지고기 맛이지!”라며 감탄을 연발했을 정도로요.

함께 나온 구성 — 정갈하면서 알찬 세트

‘덜미살 세트’에는 기본 반찬도 꽤 정성스러웠습니다.
상추, 깻잎, 마늘, 고추, 쌈장, 젓갈 소스 외에도 직접 담근 듯한 파절이백김치, 그리고 감칠맛 나는 명이나물이 나왔습니다.
특히 명이나물에 덜미살을 싸 먹으면 느끼함은 전혀 없이 고기의 풍미가 배로 살아납니다.

또한 밑반찬 리필이 빠르고, 종업원분들이 구워주는 타이밍도 세심했습니다.
불 조절이 일정해서 고기가 타지 않고 끝까지 일정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었어요.

골프 후 소주 한잔, 그 이상의 힐링

스크린 내내 농담을 주고받던 동호회 멤버들이라 그런지, 고기가 익어갈수록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었습니다.
쫄깃한 덜미살 한 점에 소주 한잔, 그 조합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하루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의식 같았습니다.

술기운에 형 동생들 간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한 잔 기울일 때마다 “다음엔 여기서 회식하자”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만족스러운 자리였어요.

매장 분위기와 서비스

청천뒷고기는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벽면엔 고기 굽는 팁과 부위 설명이 적혀 있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고기를 즐길 수 있게 배려되어 있더군요.
테이블 간격도 적당히 넓어 시끄럽지 않게 대화할 수 있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고기 익힘 상태를 봐주시며 필요한 반찬을 챙겨주셨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불판 교체가 매우 빠르다는 것.
기름이 조금만 끼어도 바로바로 새 불판으로 바꿔줘서 고기 맛이 끝까지 깔끔하게 유지됐습니다.

위치와 접근성

식당은 인천 부평구청역 7번 출구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공간도 넉넉했습니다.
지하철역과도 멀지 않아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에도 괜찮습니다.
근처 스크린골프장에서 모임을 가진 뒤 들르기에도 딱 좋은 위치였습니다.

총평: 다시 찾고 싶은 덜미살 맛집

항목 평점(5점 만점) 한줄평
⭐⭐⭐⭐⭐ 쫄깃하고 풍미 깊은 덜미살
분위기 ⭐⭐⭐⭐☆ 활기차고 깔끔한 내부
서비스 ⭐⭐⭐⭐⭐ 친절하고 빠른 응대
가성비 ⭐⭐⭐⭐⭐ 구성 대비 훌륭한 가격대

 

※ TIP: 덜미살 제대로 즐기는 법

  • 초벌 후 겉만 살짝 더 구워 바삭하게 먹기
  • 젓갈소스 + 파절이 조합으로 풍미 강화

결론 — “쫄깃한 고기 한 점에 피로가 녹는다”

길고 길었던 추석 연휴의 끝, 청천뒷고기의 덜미살은 그 어떤 안주보다 완벽했습니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소주 한잔과 함께라면 연휴의 피로가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죠. 함께한 사람들과의 대화, 정성스러운 음식, 편안한 분위기. 이 세 가지가 완벽히 어우러져, ‘오늘 정말 잘 왔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자리였습니다. 다음에도 동호회 모임이 있다면, 주저 없이 이곳 청천뒷고기에서 다시 덜미살 세트를 주문할 겁니다.
쫄깃한 그 식감이 아직도 입안에 남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