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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아빠 이야기

젠스필드CC 후기, 드래곤·힐 코스 7월 여름 라운딩

by number1-info 2026. 7. 27.

젠스필드CC 후기, 드래곤·힐 코스 7월 여름 라운딩

 

지난주 토요일 골프 동호회 친한 형과 친구, 동생과 함께 젠스필드CC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티업 시간은 11시대였고, 전반은 드래곤 코스, 후반은 힐 코스로 18홀을 돌았습니다.

 

한여름 라운딩이라 처음에는 더위를 꽤 걱정했습니다. 30도를 넘는 날씨라 “오늘은 스코어보다 체력이 먼저 무너지겠는데?” 싶었는데, 다행히 전날 비가 오고 당일에는 구름이 많은 편이라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습니다. 습도는 조금 있었지만, 강한 햇볕을 그대로 맞지 않아 7월 라운딩치고는 꽤 괜찮은 컨디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은 동반자가 정말 좋았습니다. 친한 형, 친구, 동생과 함께하니 첫 홀부터 분위기가 편했고, 좋은 샷이 나오면 다 같이 좋아하고, 실수가 나와도 웃으면서 넘길 수 있었습니다. 골프는 역시 장비도 중요하지만, 좋은 동반자가 제일 큰 무기라는 걸 다시 느낀 하루였습니다.

 

 

젠스필드CC 기본 정보와 코스 소개

젠스필드CC는 충북 음성군 삼성면 용대리에 위치한 골프장입니다. 드래곤 코스와 힐 코스, 총 18홀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스 전체 길이는 7,316야드 규모로 화이트티 기준 짧은 300~320미터 파4 홀도 있었고, 380미터 전후의 긴 파4홀도 있었습니다. 14개의 클럽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고 난이도가 있는 코스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돌아보니 드래곤 코스와 힐 코스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드래곤 코스는 전반적으로 코스 흐름을 따라 차분하게 공략하는 재미가 있었고, 힐 코스는 이름처럼 지형감이 조금 더 느껴지는 구간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가는 분이라면 무리하게 장타 욕심을 내기보다 캐디님이 알려주는 방향을 잘 듣고, 페어웨이에 안정적으로 올리는 쪽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 드래곤 코스 후기

전반은 드래곤 코스로 시작했습니다. 토요일 11시대 티업이라 앞뒤 팀 진행이나 더위가 걱정됐는데, 전체적으로 큰 불편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구름이 많아서 햇볕이 강하지 않았던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드래곤 코스는 첫인상부터 깔끔했습니다. 페어웨이 상태가 정말 좋아서 티샷 후 공이 놓인 라이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름 장마철에는 잔디가 상하거나 디봇 자국이 많이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날 젠스필드CC는 그런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전반 스코어는 트리플 하나, 더블 하나가 나오면서 6개 오버였습니다. 사실 트리플이 나오는 순간 잠깐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아, 오늘도 이렇게 가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동반자들이 워낙 편하게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금방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골프는 한 홀 망쳤다고 끝난 게 아닌데, 막상 플레이 중에는 그 한 홀에 마음이 묶일 때가 많습니다. 이날은 동반자들이 계속 웃겨주고, 캐디님도 편하게 진행해주셔서 전반을 비교적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 힐 코스 후기

후반은 힐 코스로 넘어갔습니다. 전반보다 마음이 조금 더 편해졌고, 날씨도 여전히 강한 햇볕이 없어 플레이하기 좋았습니다. 30도를 넘는 한여름 날씨였지만, 구름이 많고 전날 비가 온 덕분에 뜨겁게 지치는 느낌은 덜했습니다.

 

힐 코스는 드래곤 코스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홀마다 지형을 살짝 신경 써야 하는 구간이 있었고, 세컨드 샷 위치를 잘 잡아야 다음 플레이가 편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코스 컨디션이 좋아서 스트레스보다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후반 스코어는 보기만 5개로 5오버였습니다. 전반에 트리플과 더블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후반은 꽤 안정적으로 잘 버틴 편이었습니다. 그렇게 최종 스코어는 11오버, 83타로 마무리했습니다.

 

83타면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스코어였습니다. 물론 “저 트리플만 없었으면…”이라는 골퍼라면 누구나 하는 계산이 머릿속을 살짝 지나가긴 했습니다. 그래도 후반에 크게 무너지지 않고 보기 플레이로 잘 막았다는 점에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린스피드 2.4, 느리지만 납득되는 컨디션

이날 그린스피드는 약 2.4 정도였습니다. 빠른 그린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조금 느리게 느껴질 수 있는 속도였습니다. 저도 처음 몇 홀은 생각보다 공이 덜 굴러가서 거리감을 맞추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런데 여름 장마철이라는 걸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비가 자주 오는 시기에는 그린을 너무 빠르게 관리하기 어렵고, 잔디 보호도 중요하니까요. 오히려 무리하게 빠른 그린을 만들기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된 상태가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그린 상태 자체는 정말 좋았습니다. 느리긴 했지만 공이 이상하게 튀거나 라인이 갑자기 흔들리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퍼팅할 때는 평소보다 조금 더 자신 있게 밀어줘야 했고, 짧게 치면 홀 앞에서 아쉽게 멈추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페어웨이와 잔디 상태는 기대 이상

이번 젠스필드CC 라운딩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페어웨이 상태였습니다. 정말 디봇이 잘 안 보일 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페어웨이에 공을 올려두면 라이도 깔끔했고, 세컨드 샷을 할 때 불편함이 거의 없었습니다.

 

 

골프장에서 페어웨이 상태가 좋으면 라운딩 만족도가 확 올라갑니다. 잘 친 공이 디봇에 들어가 있으면 괜히 억울하잖아요. “내가 벌타 받을 샷은 아니었는데…” 싶은 그런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이날은 그런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린 주변 잔디도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어프로치할 때 잔디가 너무 상해 있거나 맨땅이 보이면 괜히 긴장되는데, 이날은 그런 느낌이 덜했습니다. 여름 장마철임에도 페어웨이와 그린, 잔디 상태가 이 정도면 관리에 꽤 신경 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캐디님 친절함과 좋은 동반자의 힘

이날 캐디님도 친절했습니다. 처음 방문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코스에서는 캐디님의 안내가 정말 중요한데, 거리 안내와 공략 방향을 편하게 알려주셔서 라운딩 흐름이 좋았습니다. 진행도 무리하게 재촉하는 느낌 없이 자연스러웠고, 덕분에 동반자들과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동반자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친한 형, 친구, 동생과 함께하니 라운딩 내내 웃을 일이 많았습니다. 트리플을 하고 와도 누군가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주고, 좋은 샷이 나오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날은 스코어보다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물론 83타라는 스코어도 기분 좋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건 18홀 내내 즐겁게 웃으면서 플레이했다는 점입니다.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결국 다시 가고 싶은 라운딩은 코스도 코스지만, 함께한 사람들이 좋았던 날인 것 같습니다.

 

 

 

젠스필드CC 총평

지난주 토요일 젠스필드CC 라운딩은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하루였습니다. 11시대 티업으로 전반 드래곤 코스, 후반 힐 코스를 돌았고, 전날 비와 당일 구름 덕분에 한여름치고는 뜨겁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린스피드는 2.4 정도로 조금 느린 편이었지만, 여름 장마철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상태였습니다. 오히려 무리하게 빠르게 만드는 것보다 잔디가 안정적으로 잘 관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페어웨이는 디봇이 거의 안 보일 만큼 깔끔했고, 그린과 잔디 상태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전반은 트리플 하나, 더블 하나를 포함해 6오버였고, 후반은 보기만 5개로 5오버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11오버 83타. 아쉬운 홀도 있었지만, 좋은 동반자들과 친절한 캐디님 덕분에 정말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젠스필드CC 충북 음성군 삼성면 덕호로 382

 

충북 음성 쪽에서 코스 관리가 잘 된 골프장을 찾고 있거나, 드래곤·힐 코스를 처음 경험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젠스필드CC는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도 잔디 상태를 중요하게 보는 분이라면 만족도가 꽤 높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