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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아빠 이야기

허영만 백반기행 부평 부일 안창살 후기, 소주 한잔하기 좋은 노포 감성 맛집

by number1-info 2026. 5. 6.

허영만 백반기행 부평 부일 안창살 후기, 소주 한잔하기 좋은 노포 감성 맛집

 

부평 부일 안창살

한번씩 안창살이 먹고 싶은 날 가끔씩 가는 부평 노포 감성 맛집이다. 안창살로 유명한 곳인데, 허영만 백반기행에도 나왔던 동네 가성비 맛집으로 많이 유명한 곳이다. 이번에는 골프 동호회 회원들과 라운딩 이야기도 나눌 겸, 부담 없이 소주 한잔하기 좋은 곳을 찾다가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향했다.

요즘은 깔끔하고 세련된 고깃집도 많지만, 가끔은 이런 오래된 분위기의 식당이 더 끌릴 때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노포 특유의 공기, 시끌시끌하지만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테이블마다 고기 굽는 냄새가 퍼져 있는 느낌이 좋았다. 

 

 

모임 장소로 딱 좋았던 분위기

이날은 골프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방문했다. 골프 치고 나면 이상하게 고기 생각이 더 많이 난다. 라운딩 때 있었던 실수담, 잘 맞은 샷 이야기, 다음 모임 일정까지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술잔이 오가는데, 부일 안창살은 그런 분위기에 잘 맞는 곳이었다.

너무 조용하거나 격식 있는 식당이면 동호회 모임 특유의 편안한 대화가 조금 조심스러울 때가 있다. 그런데 여기는 그런 부담이 적었다. 동네 단골들이 편하게 앉아 술 한잔하는 분위기라 우리도 금방 자리에 녹아들었다.

테이블 간격이나 내부 분위기는 화려한 맛집이라기보다 오래된 고깃집에 가깝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매력이었다. 메뉴판을 보고, 술잔을 채우고, 고기를 올리는 순간부터 “오늘 제대로 먹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주차는 바로 뒷편 골목에 큰 공용주차장 건물이 있어 편하게 주차할 수 있어 좋았다.

 

안창살 1인분 16,000원 (3인분 양)

 

안창살부터 주문, 소주와 잘 맞는 고소한 맛

처음 주문은 역시 안창살로 시작했다. 불판 위에 고기를 올리자마자 기름이 살짝 올라오면서 고소한 냄새가 퍼졌다. 동호회 회원들 모두 말수가 잠깐 줄어드는 순간이었다.

안창살은 너무 바짝 익히기보다 적당히 익었을 때 먹는 게 좋았다.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오고,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었다.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도 괜찮고, 곁들여 나온 반찬과 같이 먹어도 부담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고기 맛이 과하게 양념이나 소스에 기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고기 자체의 맛이 먼저 느껴지고, 뒤에 소주 한잔이 따라오면 딱 알맞았다. 이런 집은 술안주로도 좋지만, 제대로 된 저녁 식사로도 만족감이 있다.

※ TIP : 안창살은 한 번에 많이 올리기보다 먹을 만큼만 조금씩 올려 굽는 게 더 좋다. 오래 두면 식감이 아쉬울 수 있어서, 익는 타이밍에 맞춰 바로 먹는 쪽이 맛있다.

 

 

갈비살도 추가 주문, 여럿이 먹기 좋은 선택

안창살을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갈비살도 궁금해졌다. 여러 명이 함께 가면 한 가지 메뉴만 먹기보다 이것저것 나눠 먹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갈비살도 추가로 주문했다.

갈비살은 안창살보다 조금 더 익숙하고 편안한 맛이었다. 고소하면서도 씹는 맛이 좋고, 술자리에서 계속 손이 가는 스타일이었다. 안창살이 이 집의 대표 메뉴 느낌이라면, 갈비살은 함께 간 사람들 모두 무난하게 좋아할 만한 메뉴였다.

특히 골프 동호회처럼 연령대가 조금 다양하거나 취향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을 때는 갈비살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누구는 기름진 부위를 좋아하고, 누구는 담백한 고기를 좋아하는데, 갈비살은 그 중간쯤에서 밸런스가 괜찮았다.

고기를 한 점 먹고, 소주 한잔 마시고, 다시 골프 이야기를 이어가는 흐름이 참 좋았다. 특별히 뭔가 대단한 이벤트가 있었던 건 아닌데, 이런 날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노포 감성과 저렴한 가격대가 주는 만족감

부일 안창살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노포 감성과 부담 없는 가격대가 아닐까 싶다. 요즘 외식 한 번 하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이곳은 동네 맛집답게 비교적 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안창살 1인분 16,000원 갈비살 1인분 16,000원 인데, 두명 오면 3인분은 양이 많아서 먹기 힘들다.

중요한 건 가격만 저렴한 집이 아니라는 점이다. 고기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고, 술 한잔 곁들이기에도 자연스럽다. 그래서 허영만 백반기행에 소개된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방송에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기대치를 높이기보다, 오래된 동네 맛집의 편안함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만족도가 더 높다.

화려한 플레이팅이나 세련된 인테리어를 기대한다면 취향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오래된 고깃집 분위기, 정겨운 술자리, 가성비 좋은 고기를 좋아한다면 꽤 마음에 들 만한 곳이다.

 

 

부평에서 소주 한잔 생각날 때 다시 가고 싶은 곳

이날 부일 안창살에서의 식사는 거창한 맛집 탐방이라기보다 좋은 사람들과 편하게 먹고 마신 시간에 가까웠다. 골프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라 더 즐거웠고, 안창살과 갈비살도 기대 이상으로 술자리에 잘 어울렸다.

특히 부평 근처에서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도 맛있게 고기 먹을 곳을 찾는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 허영만 백반기행에 나온 곳이라는 점도 이야기 소재가 되고, 노포 감성 덕분에 술자리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안창살은 꼭 다시 주문할 것 같다. 그리고 그날은 육회나 육사시미 같은 다른 메뉴도 함께 먹어보고 싶다. 동네 맛집은 한 번에 모든 걸 다 먹기보다, 다시 갈 이유를 남겨두는 재미가 있다.

부평에서 고기와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날, 너무 꾸미지 않은 진짜 동네 고깃집을 찾는다면 부일 안창살은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부일안창살 인천 부평구 시장로 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