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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아빠 이야기

클럽72 레이크 코스 후기, 야간 라운딩 솔직 리뷰

by number1-info 2026. 7. 2.

클럽72 레이크 코스 후기, 야간 라운딩 솔직 리뷰

 

어제 7월 1일, 친한 친구들과 클럽72 레이크 코스 야간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급하게 잡은 티였는데 오후 5시 43분 티업에 그린피 12만원으로 다녀올 수 있어서 시작 전부터 만족도가 꽤 높았던 라운딩이었습니다.

 

클럽72CC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72홀 대형 골프장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 골프장 입니다. 코스는 하늘, 오션, 레이크, 클래식, 듄스 등으로 나뉘어 있어 선택지가 넓고, 매년 KLPGA 등 대회가 열리는 곳입니다. 

 

클럽72 레이크 코스 기본 정보

레이크 코스는 홈페이지에서 “전략가를 위한 재미있는 코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정원 느낌의 가든형 코스이며, 이름처럼 호수와 늪지가 페어웨이 주변에 자리해 섬세한 샷이 필요한 코스라고 설명되어 있는데요. 처음 봤을 때 아주 까다로워 보이지는 않지만, 매 샷마다 모험과 안전 사이에서 선택하는 재미가 있는 코스였습니다.

 

 

제원 기준으로 레이크 코스는 18홀 파72 코스입니다. 레귤러 티 기준 총 5,645m, 6,173야드로 안내되어 있고, OUT과 IN 모두 파36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돌아보니 전체적으로 평지형 느낌이 강하고 페어웨이가 대체적으로 넓은 편이라,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물론 물이 있는 홀에서는 방향성 관리가 필요하지만, 전체 난이도만 놓고 보면 지나치게 어렵거나 압박감이 큰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오후 5시 43분 티업, 전반 9홀 분위기

이번 라운딩은 오후 5시 43분 티업이었습니다. 야간 라운딩으로 예약했지만, 여름이라 해가 길어져서 전반 9홀은 라이트를 거의 받지 않고 자연광으로 돌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이 정말 좋았던 게, 한낮 더위는 어느 정도 빠지고 하늘은 아직 밝아서 라운딩하기 딱 편했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한 라운딩이라 시작부터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서로 농담도 주고받고, 좋은 샷이 나오면 같이 박수쳐주고, 실수가 나와도 웃으면서 넘기는 그런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골프는 코스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정말 크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전반 레이크 코스는 시야가 넓게 열리는 홀이 많아서 티샷할 때 부담이 덜했습니다. 페어웨이가 좁아 보이는 압박이 적다 보니 드라이버를 자신 있게 잡을 수 있었고, 초반부터 리듬을 잡기 좋았습니다.

 

 

후반 9홀, 밝은 라이트 아래 시원한 바람

후반 9홀부터는 본격적으로 라이트가 켜진 야간 라운딩 분위기가 시작됐습니다. 전반이 해 질 무렵의 여유로운 느낌이었다면, 후반은 밝은 조명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치는 기분 좋은 야간 골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름 야간 라운딩은 이런 맛 때문에 가는 것 같습니다. 낮에는 덥고 체력 소모도 큰데, 해가 진 뒤에는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서 훨씬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날도 후반으로 갈수록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시원한 바람 덕분에 끝까지 즐겁게 라운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야간이다 보니 그린 스피드는 낮보다 조금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그린 컨디션은 좋았습니다. 볼 구름이 크게 튀거나 불규칙하다는 느낌은 적었고, 라인만 잘 보고 치면 충분히 믿고 퍼팅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기대 이상이었던 양잔디 페어웨이

이번 클럽72 레이크 코스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단연 양잔디 페어웨이 컨디션이었습니다. 요즘 많은 골프장들이 관리나 기후 문제 때문인지 양잔디를 조선잔디로 바꾸는 흐름이 있다 보니, 예전처럼 좋은 양잔디 페어웨이를 만나는 일이 점점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레이크 코스의 양잔디는 더 반가웠습니다. 막상 가보니 기대 이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공이 놓이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페어웨이에 공이 올라가면 라이도 깔끔했고, 샷을 할 때 잔디가 클럽에 감기는 느낌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양잔디 특유의 촘촘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레이크 코스는 꽤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 양잔디 골프장이 많이 줄어서 아쉽다”고 느끼는 분들에게는 더 반가운 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린 컨디션과 코스 난이도

그린은 야간이라 체감상 조금 느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너무 빠르거나 예민한 그린은 아니라서 초보자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고, 중급자 이상이라면 거리감만 잘 맞추면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코스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평지에 가까운 홀이 많고, 페어웨이가 대체적으로 넓어서 티샷 스트레스가 적었습니다. 물론 레이크 코스라는 이름처럼 물이 시야에 들어오는 홀이 있고, 공략을 잘못하면 스코어를 잃을 수 있는 구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악형 골프장처럼 업다운이 심하거나 블라인드 홀이 많아 부담스러운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캐디님 안내를 잘 듣고 안전한 방향으로만 공략하면 충분히 즐겁게 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캐디님 친절함과 동반자의 힘

이날 캐디님도 친절해서 라운딩 분위기가 더 좋았습니다. 야간 라운딩은 공 위치 확인이나 진행 리듬이 중요하다 보니 캐디님의 역할이 더 크게 느껴지는데, 거리 안내와 진행 모두 편안하게 도와주셔서 친구들과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동반자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하니 스코어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좋은 샷이 나오면 같이 좋아하고 아쉬운 샷이 나와도 웃어넘길 수 있었습니다. 코스 좋고, 날씨 좋고, 사람까지 좋으니 라운딩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늘집 치킨과 30% 할인 정보

전반 9홀을 마친 뒤에는 그늘집에서 치킨을 주문하고 맥주 한 캔을 가볍게 마셨습니다. 야간 라운딩 중간에 먹는 치킨과 시원한 맥주는 정말 작은 행복이었습니다. 많이 마신 건 아니고, 후반 플레이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간단히 즐겼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그늘집 안주 메뉴를 할인된 금액으로 먹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6월부터 8월 말까지 토요일 밤 행사와 3부 그늘집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날 기준으로는 치킨부터 안주 메뉴를 3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체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8월 말까지 2부, 3부 이용 고객에게 그늘집 메뉴 30% 할인 혜택이 있다고 안내받았기 때문에, 여름철 클럽72 야간 라운딩을 계획하는 분들은 이 부분도 꼭 챙겨보면 좋겠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들을 위한 참고 포인트

클럽72 레이크 코스를 처음 간다면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지형에 가까운 코스이고,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티샷 부담이 비교적 적습니다.

 

다만 레이크 코스답게 물이 있는 구간에서는 무리한 공략보다 안전한 방향 선택이 중요합니다. 

 

 

야간 라운딩을 예약했다면 티업 시간도 중요합니다. 저처럼 5시 43분 전후 시간대라면 여름에는 전반 9홀을 자연광으로 돌고, 후반 9홀은 라이트 아래에서 즐기는 흐름이 가능합니다. 해가 긴 계절에는 이 시간대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준비물은 얇은 바람막이, 여분 공, 모기 기피제 정도를 추천합니다. 해가 진 뒤에는 바람이 시원하지만 사람에 따라 조금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고, 야간에는 공 찾기가 낮보다 어려울 수 있어 여유 있게 챙기는 게 좋습니다.

 

 

총평

이번 클럽72 레이크 코스 야간 라운딩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급하게 잡은 티였지만 그린피 12만원으로 다녀와 가격도 좋았고, 양잔디 페어웨이 컨디션이 정말 좋아서 라운딩 내내 기분 좋게 샷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야간이라 그린이 살짝 느리게 느껴지긴 했지만 관리 상태는 좋았고, 코스도 전체적으로 평지에 페어웨이가 넓어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크게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후반에는 밝은 라이트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치는 재미가 있었고, 중간 그늘집 치킨과 맥주 한 캔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캐디님도 친절했고, 동반자도 너무 좋아서 어제 라운딩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양잔디 페어웨이를 좋아하는 분, 수도권에서 접근성 좋은 야간 라운딩을 찾는 분, 부담스럽지 않은 난이도의 코스를 찾는 분이라면 클럽72 레이크 코스는 한 번쯤 가볼 만한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클럽72CC 레이크코스 인천 영종구 공항동로 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