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친한 친구, 친한 동생 2명과 함께 안동레이크 골프클럽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11시대 티업이었고, 전반은 IN 코스, 후반은 OUT 코스로 18홀을 돌았습니다.
처음에는 비 예보가 중간중간 있어서 살짝 걱정했습니다. 최고 기온은 29도 정도였고, 7월 라운딩이라 “이거 햇볕 제대로 맞으면 녹겠다” 싶었는데요.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고, 뜨거운 햇볕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어서 오히려 생각보다 시원하게 라운딩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도와주면 스코어도 괜히 좋아지는 기분이 들잖아요. 실제로 이날은 동반자들 분위기까지 좋아서 평소보다 스코어도 잘 나왔습니다.

안동레이크 골프클럽 기본 정보
안동레이크 골프클럽은 경북 안동시 관광단지로 316에 위치한 대중제 골프장입니다. 안동문화관광단지(안동댐)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이용한 자연 친화적인 골프장 입니다. 전체 면적은 약 1,000,810㎡, 코스 길이는 총 6,333m이고, IN 코스 3,133m와 OUT 코스 3,200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동레이크CC는 이름처럼 안동의 자연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골프장입니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안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안동댐과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있어서 라운딩 전부터 “오늘은 골프 치러 온 게 아니라 바람 쐬러 온 느낌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막상 티박스에 올라가면 다시 현실 골프가 시작됩니다.

전반 IN 코스 후기
이날은 11시대 점심 무렵 시작하는 티업이라 더위를 걱정했는데, 구름이 적당히 있어 한여름치고는 꽤 괜찮은 컨디션이었습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비가 오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었고, 햇볕도 너무 강하지 않아서 걷거나 스윙할 때 부담이 덜했습니다.


전반은 IN 코스부터 시작했습니다. 안동레이크CC는 자연 지형을 살린 코스라 홀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지나치게 평탄하기만 한 코스라기보다는, 지형 흐름을 따라가며 공략하는 재미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처음 방문한 사람이 겁먹을 정도로 까다로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IN 코스는 초반에 리듬을 잘 잡는 게 중요했습니다. 첫 몇 홀에서 무리하게 거리 욕심을 내기보다 페어웨이에 안정적으로 올려두는 쪽이 훨씬 편했습니다. 이날은 동반자들이 워낙 편한 사람들이라 첫 홀부터 긴장이 덜했고, 덕분에 스윙도 평소보다 부드럽게 나왔습니다.


후반 OUT 코스, 분위기가 더 좋아진 시간
전반 9홀을 기분 좋게 마치고 후반은 OUT 코스로 넘어갔습니다. 후반에는 날씨가 더 편안해졌고, 동반자들과 농담도 더 많아졌습니다. 골프는 참 신기한 게, 같이 치는 사람이 좋으면 미스샷도 덜 억울합니다. “괜찮아, 그 정도면 거의 페어웨이야”라는 말 한마디에 OB도 잠시 미화되는 스포츠니까요.

OUT 코스는 전반과 또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홀에 따라 시야가 열리는 곳도 있었고, 세컨드 지점에서 방향을 잘 잡아야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지나치게 압박이 강한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초보자나 오랜만에 라운딩하는 분도 캐디님 설명을 잘 들으면 충분히 즐겁게 돌 수 있는 코스라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은 흐름이 참 좋았습니다. 친한 친구와 동생 2명이랑 함께하니 분위기가 계속 밝았고, 좋은 샷이 나오면 다 같이 좋아해주고, 실수가 나와도 웃으면서 넘겼습니다. 덕분에 평소보다 스코어도 좋았습니다. 역시 골프는 멘탈 스포츠라더니, 좋은 동반자가 최고의 장비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그린스피드 2.5, 느리지만 관리 상태는 최고
이날 안동레이크CC의 그린스피드는 약 2.5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살짝 느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관리 상태가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그린 위에 모래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요즘 라운딩을 다니다 보면 그린에 모래가 많아 공이 튀거나 구름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날은 그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퍼팅할 때 공이 예쁘게 굴러가고, 라인을 믿고 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물론 스피드가 빠른 편은 아니라서 처음 몇 홀은 거리감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짧게 치면 어김없이 한 클럽 더 남는 느낌이었고, 과감하게 밀어줘야 홀 주변까지 갔습니다. 그래도 그린 관리가 워낙 깔끔해서 퍼팅 스트레스는 적었습니다.

페어웨이 컨디션, 18홀 동안 디봇 한 번도 없음
이번 라운딩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페어웨이 관리였습니다. 18홀을 도는 동안 페어웨이에 잘 보낸 공이 디봇에 들어간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건 실제로 라운딩해보면 체감이 꽤 큽니다.

기껏 잘 쳐서 페어웨이에 올렸는데 디봇에 빠져 있으면 괜히 억울하잖아요.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벌을 받는 기분이지?” 싶은 순간이 있는데, 이날은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페어웨이 잔디가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공이 놓이는 라이도 좋아서 세컨드 샷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7월 골프장 컨디션이 이렇게 좋으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날씨, 잔디, 동반자, 캐디님까지 다 맞아떨어지니 라운딩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말 그린피 11만원, 가성비 만족
이날 그린피는 주말임에도 11만원이었습니다. 요즘 주말 골프장 가격을 생각하면 꽤 만족스러운 금액이었습니다.
물론 그린피는 예약 시기, 시간대, 이벤트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는 홈페이지 예약 페이지나 예약처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다녀온 날 기준으로는 11만원에 이 정도 코스 관리, 그린 상태, 페어웨이 컨디션이면 충분히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일요일 라운딩인데도 부담이 덜해서 친구들과 “오늘 예약 잘했다”는 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캐디님 친절함도 라운딩 만족도에 한몫
캐디님도 정말 친절했습니다. 코스 설명도 편하게 해주시고, 공략 방향이나 거리 안내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 알려주셨습니다. 좋은 캐디님을 만나면 라운딩 분위기가 훨씬 편해지는데, 이날이 딱 그랬습니다.

특히 처음 방문하는 골프장은 홀 구조를 잘 모르기 때문에 캐디님 안내가 중요합니다. 어디로 보내야 안전한지, 그린 주변은 어느 쪽이 나은지 알려주시면 플레이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날은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더 즐겁게 라운딩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가는 분들을 위한 안동레이크CC 참고 포인트
안동레이크CC를 처음 방문한다면 코스 구성은 IN, OUT 18홀로 생각하면 됩니다. 자연 지형을 살린 코스라 홀마다 분위기가 조금 다르고, 무조건 장타만 노리기보다는 방향성과 다음 샷 위치를 함께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린은 제가 방문한 날 기준으로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관리 상태가 좋아서 퍼팅하기 편했습니다. 거리감만 초반에 잘 맞추면 후반으로 갈수록 적응하기 쉬웠습니다.
페어웨이 컨디션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디봇 스트레스 없이 샷을 할 수 있었고, 잔디 상태가 좋아 공이 놓이는 느낌도 안정적이었습니다. 7월 라운딩을 계획하는 분들은 더위 대비만 잘하면 충분히 좋은 라운딩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평
이번 안동레이크 골프클럽 라운딩은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일요일 11시 52분 티업, 전반 IN 코스와 후반 OUT 코스를 돌았고, 주말 그린피 11만원이라는 가격도 좋았습니다. 7월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고 햇볕도 강하지 않아 생각보다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점도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린스피드는 2.5 정도로 조금 느린 편이었지만, 모래 하나 없이 관리가 잘 되어 있어 퍼팅하기 좋았습니다. 페어웨이도 깔끔해서 18홀 동안 디봇에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고, 캐디님도 친절해서 전체적인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친한 친구와 동생 2명이라는 좋은 동반자들과 함께해서 더 즐거웠습니다. 이날 스코어가 평소보다 좋았던 건 아마 실력보다 동반자 버프가 컸던 것 같습니다. 안동 쪽에서 주말 가성비 좋은 골프장을 찾고 있거나, 자연 분위기 속에서 편안한 라운딩을 하고 싶은 분이라면 안동레이크CC는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골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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