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대창집 부평점 첫 방문기 – 분위기와 위치
부평역 근처에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을 때면 항상 메뉴 선택이 고민이죠. 이번엔 고기도 먹고 싶고, 따끈한 전골도 생각나서 찾게 된 곳이 바로 광명대창집 부평점이에요. 지도에서 보니 부평역 7번 출구 근처라 접근성도 좋고, 주변에 주차 가능한 곳도 있어 모임 장소로 딱이었습니다. 입구부터 붉은 조명과 따뜻한 불빛이 반겨주는데, 유리창 너머로 고기를 굽는 장면이 보여서 기대감이 확 올라갔어요. 내부는 전형적인 고기집의 활기찬 분위기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넉넉해서 시끄럽지 않고 오붓하게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환기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옷에 냄새가 거의 배지 않았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밝게 인사해주셔서 첫인상이 좋았어요.

메뉴 선택 – 한우모듬구이와 곱창전골
광명대창집의 메뉴판을 보면 ‘한우모듬구이’, ‘한우차돌박이’, ‘대창구이’, ‘곱창전골’, ‘토시살’ 등 고기 종류부터 전골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날은 한우모듬구이와 곱창전골을 주문했어요.
한우모듬에는 곱창, 막창, 대창, 특양, 염통 등이 고루 들어 있어서 한 번에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습니다. 고기를 주문하자마자 기본 반찬들이 세팅됐어요. 상 위에는 부추무침, 김, 양파, 소금, 쌈장, 고추냉이 소스가 가지런히 놓였고, 깔끔하게 담긴 반찬들이 전혀 허술하지 않았어요.
특히 부추무침은 느끼함을 잡아주고, 고기의 풍미를 끌어올려주는 숨은 조연이었습니다.


한우모듬구이 – 불향과 육즙의 완벽한 밸런스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셔서 초벌이 완벽했습니다. 불판에 올려진 한우 곱창이 지글지글 익어가며 불향이 퍼지는데, 그 냄새만으로도 소주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첫 점을 소금에만 살짝 찍어서 먹어봤어요.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육즙, 은은한 불향, 그리고 깔끔한 감칠맛.
이게 바로 좋은 한우의 정석이었어요. 염통은 얇게 썰려서 금세 익고,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대창은 겉은 바삭하게 구워져 있으면서 속은 부드럽고, 기름이 고소하게 녹아내렸습니다.
함께 간 친구가 “이 집 고기 굽는 거 진짜 잘한다”라며 감탄했어요. 불 조절이 일정해서 탄 부분 없이 딱 적당히 익은 상태로 나와서, 고기의 질과 구이 기술이 모두 좋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곱창전골 – 국물 진한 그 맛, 숟가락이 멈추질 않는다
고기를 다 먹을 즈음, 곱창전골(소) 이 등장했어요. 냄비에서 보글보글 끓으며 올라오는 국물 향이 벌써부터 진했습니다.
안에는 곱창, 대창, 양, 각종 야채, 버섯 등이 듬뿍 들어 있었고, 빨간 국물 색깔만 봐도 ‘이건 맛있을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국물을 한입 떠먹는 순간, 깊고 진한 육수 맛과 깔끔한 매운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곱창의 고소한 맛이 녹아들어 있었어요. 곱창은 잡내 없이 쫄깃하게 익어 있었고, 대창도 기름기가 과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함께 간 친구가 “이 국물은 밥을 부르는 맛이다”라며 밥을 추가했는데, 밥을 말아 먹으니 정말 완벽했어요.
※ TIP: 곱창전골은 센 불보다는 중불에서 천천히 끓이는 게 국물 맛의 핵심이에요. 끓을수록 곱창의 고소한 기름이 우러나면서 깊은 풍미가 완성됩니다.

분위기와 서비스 – 소주 한잔하기 딱 좋은 곳
고기와 전골을 번갈아가며 먹다 보니 어느새 테이블에는 소주병이 한두 개 비워졌습니다. 적당히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소주 한잔 기울이며 웃고 떠드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어요. 직원분들이 불 조절과 반찬 리필을 자주 챙겨주셔서 서비스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연기 흡입기 성능이에요. 불판 위에 연기가 거의 남지 않아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옷에 냄새가 배지 않아 식사 후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이런 세심한 부분 덕분에, 이곳이 단순한 고기집이 아니라 ‘손님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 끝까지 완벽한 조합
전골을 거의 다 먹고 나니, 직원분이 “볶음밥 하실까요?” 하고 물으셨습니다. 당연히 YES!
남은 국물에 밥과 김가루, 참기름을 넣어 직접 볶아주시는데, 곱창의 기름 향이 밥에 배어들면서 고소함이 폭발했습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밥을 한입 먹으니, 불맛과 국물 맛이 어우러져 정말 ‘마지막 한입까지 완벽한 마무리’였어요.
같이 간 친구들도 “다음엔 곱창전골 대자로 시키자”라며 만족스러워했죠.

부평에서 고기와 곱창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광명대창집 부평점은 한우의 담백함과 곱창전골의 진한 맛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부평 대표 맛집입니다. 고기의 질, 전골의 깊은 맛, 분위기, 서비스까지 모두 평균 이상이에요. 특히 모임이나 회식 자리로도 손색없고, 소주 한잔 곁들이기 딱 좋은 곳입니다.
- 위치 : 인천 부평구 일대 (부평역 도보 5분 거리)
- 추천 메뉴 : 한우모듬구이, 곱창전골, 볶음밥
- 분위기 : 소주 한잔 하기 좋은 분위기와 공간
- 가격대 : 메뉴 대비 만족도 높음
'보리아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평 훠궈 맛집 ‘충칭훠궈’ 내돈내산 솔직 후기|소주 한잔하며 즐긴 중국식 샤브샤브의 매력 (0) | 2025.11.03 |
|---|---|
| [주안뒷역 맛집] 마포주먹고기 내돈내산 후기 – 소주 한잔하기 좋은 연탄구이집 (0) | 2025.10.29 |
| 신마포갈매기 인천산삼점 솔직후기|매콤갈매기 맛과 분위기 어땠을까? (0) | 2025.10.20 |
| 유미카츠 구월점 점심 후기 : 바삭한 유미카츠와 치즈카츠로 든든한 한 끼 (0) | 2025.10.15 |
| [청천뒷고기 후기] 부평구청역 맛집, 쫄깃한 덜미살세트와 소주 한잔의 행복 (0) | 2025.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