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훠궈 맛집 ‘충칭훠궈’ 내돈내산 솔직 후기｜소주 한잔하며 즐긴 중국식 샤브샤브의 매력

 

부평에서 찾은 진짜 중국식 훠궈, 충칭훠궈 첫인상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다 보니 뜨끈한 국물이 자꾸 생각나죠.
그래서 주말 저녁, 친구 셋이서 부평 훠궈 맛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평소 마라탕이나 중국식 샤브샤브를 좋아해서 검색하다가, 후기가 괜찮았던 충칭훠궈(Chongqing Hotpot) 로 향했어요. 가게는 부평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라 접근성이 좋았어요. 입구부터 붉은색 간판과 중국풍 장식이 눈에 띄고, 안쪽에는 넓은 테이블과 4인석 위주 좌석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마라 향이 코끝을 확 자극했는데, 그 향만으로도 이미 훠궈 국물 맛이 느껴지는 듯했어요. 직원분이 친절하게 자리로 안내해주시고, 처음 방문이라고 하니 국물 종류와 먹는 순서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처음 가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충칭훠궈 메뉴 구성｜소갈비살·우삼겹·새우완자까지

메뉴판을 펼치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커다란 태극 모양의 냄비에 닮긴 기본 육수!
기본 육수 2종(홍탕+백탕)을 고르고, 재료는 취향껏 선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희는 소갈비살, 우삼겹, 소골수, 새우완자, 야채모듬, 버섯모듬, 유타오를 주문했어요. 소고기는 얇게 썰려 나와서 훠궈에 넣자마자 금방 익었고, 기름기가 적당해 고기 본연의 감칠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특히 소갈비살은 결이 부드럽고, 국물에 살짝만 담가도 고소함이 살아나서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그리고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유타오(중국식 튀김빵)!
바삭하면서도 국물에 살짝 적셔 먹으면 쫄깃한 식감으로 변하는데, 이게 훠궈 국물과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살짝 마라 향이 밴 유타오를 먹으니, 마치 중국 현지에서 식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 TIP : 유타오는 오래 담그면 눅눅해지니 3초 이내로 살짝 적셔야 식감이 완벽합니다.

 

국물의 핵심! 마라탕과 백탕의 조화

훠궈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국물 맛이죠. 충칭훠궈의 홍탕(마라탕) 은 향신료의 풍미가 진하지만 짜지 않고, 입안에 퍼지는 얼얼함이 중독성 있게 느껴졌습니다. “이 정도면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도 충분히 즐기겠다” 싶었어요.

반면 백탕은 부드럽고 진한 육수 베이스라서, 고기나 야채를 푹 익혀 먹기 딱 좋았습니다. 매운 홍탕을 먹다가 백탕으로 중화시키는 재미가 있어서 끝까지 질리지 않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소골수를 넣고 조금 끓이니 국물 맛이 훨씬 깊어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풍미가 진해지더군요.
국물 리필도 자주 해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재료 퀄리티와 조합의 맛｜소갈비살·버섯·새우완자 후기

이날 주문한 재료 중 새우완자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한입 베어 물자마자 탱탱한 새우살이 톡 터지며 육수의 향이 퍼졌고, 홍탕에 넣으면 매콤하게, 백탕에 넣으면 고소하게 맛이 변했어요. 버섯모듬도 좋았는데, 표고·팽이·목이버섯 등 여러 종류가 들어 있어 국물에 넣을수록 향이 진해졌습니다.
야채모듬에는 청경채, 배추, 숙주, 두부피 등이 있었고, 야채를 익히는 동안 유타오를 국물에 적셔 먹는 타이밍이 딱 좋았습니다.

 

※ 조합 추천 :

• 홍탕 + 유타오 + 새우완자 → 매콤짭짤한 조합
• 백탕 + 소갈비살 + 버섯모듬 → 부드럽고 고소한 조합

 

부평 훠궈 맛집답게, 소주 한잔에 완벽한 마무리

국물과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역시 주말 저녁엔 소주 한잔 빠질 수 없죠.
홍탕의 얼얼함 뒤에 시원한 소주 한잔을 넘기니, 스트레스가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술안주로는 유타오나 버섯모듬이 잘 어울렸고, 국물도 계속 끓이면서 따뜻하게 유지되니 천천히 대화 나누며 즐기기 좋았어요.

무엇보다 직원분들의 응대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물이 줄면 바로 리필해주시고, 재료를 넣는 타이밍까지 “지금 넣으면 맛있어요”라고 알려주시더군요. 이런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식사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총평｜부평에서 중국식 샤브샤브 찾는다면 충칭훠궈 추천

솔직히 처음에는 “훠궈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충칭훠궈는 확실히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국물의 밸런스, 재료 신선도, 분위기, 직원 응대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부평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중국식 훠궈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꽤 반가웠어요.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오거나, 직장 동료들과 회식 자리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따끈한 국물과 소주 한잔 곁들이기, 그보다 더 완벽한 주말 저녁이 있을까요?

• 재방문 의사 : 100% (다음엔 마라강도 더 센 버전 도전 예정!)
• 추천 대상 : 마라탕 좋아하는 분, 따뜻한 국물 요리 찾는 분, 친구·연인 모임
• 한줄 요약 : 부평에서 “진짜 중국식 훠궈”를 찾는다면, 충칭훠궈가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