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여행, 평화광장 근처 맛집 찾기부터 시작
친구들과 오랜만에 맞춘 여행 일정! 이번 목적지는 바로 목포 였어요.
승용차를 이용해서 멀리서 친구들이 모여서, 친구 집 보다는 바로 점심도 먹을겸 해서 식당, 커피숍이 많은 평화광장으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바다도 보고, 갓바위 구경도 할겸 겸사겸사 말이죠.
도착후 첫끼 점심은 가볍게 현지인들이 줄서서 먹는 다는 해촌 식당이였어요.
평화광장에 위치해 주차하기도 편했고, 스타벅스, 메가커피등 주변에 많이 있어서 커피 한잔하기도 좋았습니다.

평화광장 근처 로컬 분위기 물씬 나는 ‘해촌’
식당 외관은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어요. 입구 앞에는 ‘해촌’이라고 쓰인 간판이 눈에 띄었고, 주변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과 커플들이 천천히 들어오더라고요.
문을 열자마자 들려오는 “어서오세요~” 인사. 그 말 한마디에 피로가 싹 풀렸어요. 내부는 아담하지만 정갈했고, 무엇보다 창가 쪽 자리에 앉으면 햇살이 부드럽게 비쳐서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테이블마다 물과 수저가 가지런히 세팅되어 있었고, 조리하는 주방이 살짝 보이는데 위생적으로 잘 관리된 모습이라 신뢰감이 갔어요.


메뉴판 앞에서 낙지 품절의 아쉬움
메뉴판을 펼치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낙지비빔밥’, ‘바지락비빔밥’, ‘연포탕’ 등 해산물 중심의 메뉴들이었어요.
“역시 바닷가 근처라 메뉴가 다 바다 향이네~” 하며 웃었죠. 원래는 낙지비빔밥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직원분께서 “오늘은 낙지가 다 나갔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순간 살짝 아쉬웠지만, 곧바로 “그럼 바지락 비빔밥 주세요!”라고 주문했어요.
사실 조개 비빔밥은 평소에 자주 먹지 않아서 어떤 맛일까 살짝 궁금했어요.
하지만 이 선택이 이날 여행 최고의 선택이 될 줄은 몰랐죠.

반찬부터 ‘이 집은 다르다’ 싶었던 순간
주문하고 잠시 후, 밑반찬이 차려졌습니다. 작은 접시 여러 개에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이 정말 보기 좋았어요.
김치, 멸치볶음, 콩나물무침 등 그리고 따뜻한 조개국 한 그릇. 한 숟갈 뜬 조개국에서 바다 내음이 은은하게 느껴졌고, 짠맛보다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밑반찬들은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음식 하나하나에 손맛이 느껴졌고, ‘이 집은 해산물뿐 아니라 밑반찬도 신경 쓰는구나’ 싶었어요.


메인 등장 — 바지락 비빔밥의 비주얼에 반하다
잠시 후, 메인 메뉴인 바지락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첫인상부터 “와, 예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통통한 바지락살이 아낌없이 올라가 있고, 김가루, 깨, 참기름 한 방울까지 완벽한 조합!
색감이 너무 예뻐서 “사진 한 장만 찍자!” 하며 다 같이 핸드폰을 꺼냈어요. 김가루 사이로 반짝이는 바지락살을 보니 벌써부터 맛이 상상됐습니다.

첫 숟갈,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향
초고추장, 야채가 뜸뿍!
이미 양념장으로 버무린 상태에서 나와, 따로 초고추장을 더 넣을 필요는 없었어요.
밥만 넣어서 숟가락으로 쓱쓱 비비면 비빔밥 완성!
비비는 순간 고소한 냄새가 퍼지면서 바다 향이 은은하게 섞였어요.
그리고 한입— 부드러운 밥 사이로 씹히는 바지락살의 쫄깃함!
입안 가득 퍼지는 조개의 감칠맛에 순간 “와…” 소리가 나왔어요.
비린 맛은 전혀 없었고, 양념이 세지 않아서 끝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씹을수록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올라오는데, 그 밸런스가 딱 좋아서 물 없이도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느낀 ‘첫 경험의 행복’
같이 간 친구들도 모두 만족했어요.
“야, 낙지 없어도 이건 대박인데?”, “바지락 비빔밥은 처음인데.. 맛있는데?”
밥 한입, 반찬 한입 먹으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여행 첫날의 긴장감도 풀리고,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이랑 이런 정갈한 밥 한 끼를 먹는다는 게 참 좋았어요.
창밖으로는 평화광장 쪽의 햇살이 비쳐들고, 멀리 바다빛이 살짝 보였는데 그 풍경까지 식사 분위기에 한몫했어요.

목포 평화광장 맛집 해촌, 바지락 비빔밥 한 그릇의 행복
낙지가 품절이었던 건 아쉬웠지만, 결과적으로는 전혀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 바지락의 신선함, 비린 맛 전혀 없음
-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함 중심
- 분위기 깔끔, 직원 친절
- 평화광장에서 접근성도 좋음
목포 여행 중 “조용하고 정갈한 한 끼”를 찾는다면 해촌의 바지락 비빔밥을 꼭 추천드립니다. 바다 향이 가득한 따뜻한 밥 한 그릇, 그 자체로 여행의 첫 페이지를 완성시켜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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