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화요일, 친한 형들과 함께 인천 그랜드CC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티업 시간은 11시대였고, 전반은 OUT코스, 후반은 IN코스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이날은 날씨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구름이 거의 없어서 햇볕은 그대로 내리쬐고, 낮 최고 기온은 무려 37, 38도까지 올라간 날이었습니다. 38도 라운딩이면 말 그대로 골프보다 체력 관리가 먼저 떠오르는 날이잖아요. 카트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아, 오늘은 물이 스코어보다 중요하겠다” 싶은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위도 조금은 덜 힘들게 느껴집니다. 친한 형들과 함께한 라운딩이라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좋았고, 중간중간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즐겁게 18홀을 돌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인천 그랜드CC
인천 그랜드CC는 개인적으로 꽤 오랜만에 방문한 골프장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카트가 생기기 전에 왔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카트가 생긴 후 처음 방문했습니다.

예전에 걸어서 라운딩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 카트를 타고 이동하니 정말 편했습니다. 특히 이날처럼 38도까지 올라가는 8월 초 한여름 날씨에는 카트의 소중함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만약 이 날씨에 계속 걸어서 이동했다면 후반쯤에는 스코어가 아니라 생존 여부를 걱정했을지도 모릅니다.

카트가 있으니 이동 부담이 줄고, 샷 사이사이에 체력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어서 라운딩이 훨씬 편했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그랜드CC가 전체적으로 평지 코스라 크게 힘들지 않았던 점도 좋았습니다.

전반 OUT코스, 3오버로 기분 좋은 출발
전반은 OUT코스부터 시작했습니다. 11시대 티업이라 햇볕이 점점 강해지는 시간이었고, 첫 홀부터 더위가 꽤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페어웨이 상태가 너무 좋아서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랜드CC는 전체적으로 평지형 코스라서 체력 부담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산악형 코스에서는 한여름 라운딩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데, 이곳은 코스가 비교적 평탄해서 걷거나 이동할 때 부담이 덜했습니다.

전반 OUT코스에서는 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플레이했습니다. 페어웨이가 잘 관리되어 있으니 티샷을 편하게 할 수 있었고, 세컨드 샷도 좋은 라이에서 칠 수 있어 플레이 흐름이 좋았습니다.

전반 스코어는 3오버였습니다. 폭염 속 라운딩이라는 걸 생각하면 꽤 만족스러운 출발이었습니다. 좋은 스코어가 나오면 더위도 잠깐 잊게 되는 게 골프의 신기한 점입니다.


후반 IN코스도 3오버, 최종 78타
후반은 IN코스로 이어졌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기온은 더 높게 느껴졌고, 물을 계속 찾게 됐습니다. 그래도 카트가 있어 이동할 때마다 잠깐씩 숨을 돌릴 수 있었고, 친한 형들과 함께하니 분위기도 계속 좋았습니다.

IN코스도 전체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코스가 너무 어렵게 압박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치면 스코어를 잃을 수 있는 홀들도 있었습니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했고, 세컨드에서는 그린 주변 위치를 잘 생각해야 했습니다.

후반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3오버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렇게 최종 스코어는 78타였습니다. 더운 날씨를 생각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스코어였습니다. 37도 날씨에 78타라니, 라운딩 끝나고 나서는 괜히 스스로에게 물 한 병 더 사주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스코어가 좋으니 라운딩의 기억도 더 좋게 남았습니다. 물론 골프가 스코어만 전부는 아니지만, 더운 날씨에도 안정적으로 플레이가 되면 기분이 더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린스피드 2.5, 체감은 그 이상
이날 캐디님이 설명해주신 그린스피드는 2.5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퍼팅해보니 체감은 그 이상으로 느껴졌습니다. 숫자만 들었을 때는 아주 빠른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린에 올라가 보니 볼이 생각보다 잘 굴렀습니다.

특히 관리 상태가 좋아서 퍼팅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린에서 공이 튀거나 라인이 흔들리는 느낌이 적고, 전체적으로 볼 구름이 깔끔했습니다. 이런 그린에서는 라인을 읽고 자신 있게 스트로크하는 맛이 있습니다.

체감상 2.5보다 조금 더 빠르게 느껴졌기 때문에, 내리막 퍼팅에서는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반대로 오르막에서는 너무 짧게 치면 아쉬운 퍼트가 남을 수 있어 거리감을 빨리 잡는 게 중요했습니다.


평지 코스라 여름 라운딩에도 부담이 덜했던 곳
그랜드CC는 전체적으로 평지 코스라서 확실히 체력 부담이 덜했습니다. 한여름에 산악형 코스를 돌면 오르막, 내리막, 경사 때문에 체력 소모가 더 크게 느껴지는데, 이곳은 비교적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37도 날씨 자체가 쉬운 조건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카트가 있고, 코스가 평지형이라 이동 부담이 적었던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덕분에 후반에도 집중력을 크게 잃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고, 최종 78타라는 만족스러운 스코어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코스도 재미있었습니다. 평지 코스라고 해서 단조로운 느낌은 아니었고, 홀마다 티샷 방향과 세컨드 위치를 생각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지만, 방심하면 스코어를 잃을 수 있는 코스라 집중은 필요했습니다.

인천 그랜드CC 총평
이번주 화요일 다녀온 인천 그랜드CC 라운딩은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11시대 티업으로 전반 OUT코스, 후반 IN코스를 돌았고, 구름 없는 뜨거운 날씨와 낮 최고 기온 37도라는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린스피드는 2.5 정도라고 들었지만 체감은 그 이상으로 느껴졌고, 페어웨이 관리 상태는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지 코스라 이동 부담이 적었고, 카트가 있어 더운 날씨에도 훨씬 편하게 라운딩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 3오버, 후반 3오버로 최종 스코어는 78타였습니다. 폭염 속에서 좋은 스코어가 나오니 기분이 더 좋았고, 친한 형들과 함께한 덕분에 라운딩 내내 웃음이 많았습니다.
캐디님도 친절했고, 동반자들도 좋아서 모든 조건이 잘 맞아떨어진 라운딩이었습니다. 인천에서 접근성 좋고, 평지형 코스에 페어웨이 관리가 잘 된 골프장을 찾는 분이라면 그랜드CC는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날씨가 조금만 더 선선할 때 다시 간다면 더 좋은 라운딩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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